문 대통령 지지자, 조선일보 건물에 생일 축하 광고 게재 추진

문 대통령 지지자, 조선일보 건물에 생일 축하 광고 게재 추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12 17:17
수정 2018-0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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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조선일보사 건물 중 하나인 코리아나호텔 옥외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게재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사 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게재 추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사 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게재 추진.
연합뉴스
이 누리꾼은 지난 11일과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광고 신청 상황을 설명한 게시글 3건을 잇따라 올렸다.

이 누리꾼은 11일 “광고 비용은 일단 내가 전액 부담하고 나중에 모금 계좌를 여는 형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제작은 문 대통령 관련 사진 여러 장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 전광판 광고 담당자와 통화한 내용도 전했다.

그는 조선일보 담당자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이며, 조선일보 본사 광고판이 아니면 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선일보 담당자가 “하하하” 웃더니 “정치적 메시지의 경우엔 광고비를 약간 더 받는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조선일보 담당자가 제시한 광고비는 70만원. 이 누리꾼은 “담당자에게 ‘70만원이라고 사람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못 박았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2일에도 “담당자와 세 번째 전화 통화를 마쳤다”면서 “결론은 광고 가능하다. (문 대통령 생일 축하) 지하철 광고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니 이슈에 부담에 적어서 (조선일보) 내부에서 OK 사인이 떨어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20초 분량 100회로, 10분마다 1번씩 나오며 그날 상황에 따라 좀 더 내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내가 개인이기 때문에 부가세가 포함돼 77만원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누리꾼들에게 광고에 들어갈 문재인 대통령 생일 관련 사진을 보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사진을 여러 장 보내주면 조선일보 측에서 광고 송출이 가능하게 영상화 작업을 해서 내보내준다는 것이다.

그는 광고에 들어갈 사진을 선별해 오는 17일쯤 조선일보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11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주요 지하철 역사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내걸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오는 24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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