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실형’ 롯데 신동빈, 항소심도 김앤장 ‘방패’ 유지

‘국정농단 실형’ 롯데 신동빈, 항소심도 김앤장 ‘방패’ 유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07 10:56
수정 2018-03-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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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안종범도 1심과 동일한 변호인단으로 2심 대응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지원을 받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에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1심에서 변론을 맡았던 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백창훈(61·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비롯해 4명을 선임했다. 23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그는 서울민사·형사지법 및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1심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이혜광(59·14기) 변호사도 2심에 합류한다. 이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및 형사합의부장을 거쳤으며 기업 형사소송을 전문으로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만큼 항소심에서는 변호인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신 회장 측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롯데 관계자는 “사건 기록 양도 방대한 데다 내용을 잘 아는 변호인이 해야 더 이해가 빠르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곳이 추가로 들어온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앤장은 신 회장의 경영 비리 형사 사건도 변호하고 있다.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의 실형을 받은 ‘비선실세’ 최순실씨도 1심의 변호인단을 그대로 유지한다.

수사 단계부터 최씨를 변호해 온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69·4기)가 일단 선임계를 냈고 추가로 판사 출신인 법무법인 지원의 최광휴(54·24기), 법무법인 이담의 권영광(46·35기) 변호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1심을 맡았던 법무법인 평정의 홍용건(54·24기) 변호사 등을 그대로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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