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창업자, 의사 등 로스쿨 출신 검사 55명 신규 임용

게임창업자, 의사 등 로스쿨 출신 검사 55명 신규 임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5-08 15:15
수정 2019-05-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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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인원…출신 다양, 비법학 전공자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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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서는 사법농단 이전과 이후의 법원과 검찰 관계가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원이 사법농단 수사를 받으며 피의자 신분이라는 게 어떠한 것인지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휘날리고 있는 검찰 깃발.  서울신문 DB
법조계에서는 사법농단 이전과 이후의 법원과 검찰 관계가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원이 사법농단 수사를 받으며 피의자 신분이라는 게 어떠한 것인지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휘날리고 있는 검찰 깃발.
서울신문 DB
게임창업자, 의사, 공인회계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검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신규 임용됐다.

법무부는 8일 로스쿨 출신 제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55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4월 로스쿨 출신 검사(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을 처음 임용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로스쿨 출신의 신규 검사 임용은 적게는 35명(제3회 변호사시험), 많게는 47명(제7회 변호사시험) 수준이었다.

신임 검사 중에는 다양한 전문경력을 갖춘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공인회계사, 안과 전문의, 치과 의사, 한의사, 경찰관, 모바일 게임회사 창업 및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자 등이 선발됐다.

또 군 장교로 3년, 철강업체 회사원으로 1년 4개월을 근무한 뒤 검사가 된 사례, 의료단체·아동복지센터 등에서 500시간에 이르는 봉사 활동 경력을 지닌 사례도 있다.

학부에서 경제학, 정치외교학, 국어국문학, 철학, 신학 등 비법학 전공자가 과반수를 차지했다.법학전공자는 21명(38.2%)에 그쳤다.

법무부는 “다양한 성장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검사로 신규 임용함으로써 검찰 전문성을 제고하고 검찰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10개월간 검사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마친 뒤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학업 성취도와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과 실무기록 평가를 거쳐 공직관·윤리의식·인권의식 등을 검증하는 인성검사, 역량평가, 조직역량평가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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