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청년, 건강검진 10명중 1명도 안받아

저소득 청년, 건강검진 10명중 1명도 안받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9-10-04 12:39
수정 2019-10-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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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를 수급하는 저소득 청년 중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30대 청년건강검진 2019년도 수검률’ 자료를 보면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를 9만원 이상 내는 청년의 수검률이 28.1%로 가장 높았고, 2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내는 청년은 12.2%에 그쳤다. 의료급여를 받는 청년의 수검률은 이보다도 낮은 9.6%였다.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학업, 취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청년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20∼30대 청년들에게 올해부터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일반건강검진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올해 20∼30대 건강검진 대상자 648만명 가운데 8월까지 검진을 받은 사람은 162만명으로 수검률이 25.0%에 그쳤다.

수검률이 가장 높은 세대는 60대 이상이다. 일반검진 대상자 563만명 중 256만명이 검진을 받아 45.5%의 수검률을 보였다.

한편 20~30대의 정신건강검사를 한 결과 20대 1만2066명, 30대 3만4495명이 우울증 의심 판정을 받았다. 심한 우울증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도 20대 403명, 30대 706명이나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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