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천천히 건넌다고 다짜고짜 주먹 휘두른 택시기사

횡단보도 천천히 건넌다고 다짜고짜 주먹 휘두른 택시기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11-06 21:31
수정 2019-11-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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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경적으로 불러세운 뒤 마구잡이 폭행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넜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다짜고짜 폭행한 택시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택시기사 A(66)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로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쯤 광주 봉선동의 한 거리에서 B(25·여)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횡단보도를 건넌 직후 경적을 울려 B씨를 세운 뒤 택시에서 내려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 A씨는 2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우회전을 하려는데 B씨가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너는 바람에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이 벌어진 곳은 바로 옆에 유치원이 있는 스쿨존이었다. 또 횡단보도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가 일단 멈춰야 한다.

피해자는 얼굴이 붓고 입술과 입 안에서 피가 나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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