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버티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결국 500억 받는다

계속 버티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결국 500억 받는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9-07 15:13
수정 2022-09-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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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0구역 조합 500억 지급 안건 통과
조합원 61.9% 보상금 지급 찬성
2017년 관리처분 인가 받고도 마찰 지속
6차례 강제집행에도 신도 극렬 저항으로 무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철거 보상금 500억원을 받게 됐다. 재개발 조합은 대법원으로부터 교회 강제 철거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사랑제일교회 신자들이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사업이 계속 지연돼 왔다.

장위10구역 조합은 지난 6일 성북구 아리랑힐호텔동대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에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23명 중 357명이 임시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61.9%인 221명이 보상금 지급 안건에 찬성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7년에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이 철거에 반대하면서 계속 마찰을 빚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감정가액(82억원)보다 높은 563억원을 조합에 보상금으로 요구했다. 법원이 제시한 150억원 상당의 보상금 조정안도 거절했다.

이에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1·2·3심 모두 승소하면서 강제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5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5차 명도집행에 나선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 연합뉴스
5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5차 명도집행에 나선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 연합뉴스
이에 조합은 6차례에 걸친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교회에 밀집한 300여명의 신도들이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00여명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교회 옆에 토성을 쌓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신도들은 흙더미에 물을 뿌리고 포크레인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의 방식으로 저항했다.

이 과정에 현장을 경비하던 경찰과의 충돌도 빚어져 신도 일부가 경찰에 체포되고 양 측에서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집행인력들이 6차례의 진입 시도 뒤 중장비를 철수시키면서 양 측의 충돌은 마무리됐다.

이후 조합이 울며 겨자 먹기로 교회에 50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한 것은 사업 지연에 따른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장위10구역은 이미 거주민 이주가 끝났으며, 교회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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