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용산서장 집무실 등 55곳 압수수색

특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용산서장 집무실 등 55곳 압수수색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11-08 10:28
수정 2022-11-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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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경찰·용산구청·소방·서울교통공사 등 4개 기관 압수수색
용산구청장실·서울소방본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 모두 5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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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애도기간 종료 후 첫 월요일인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차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22.11.7 오장환 기자
국가애도기간 종료 후 첫 월요일인 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2차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22.11.7 오장환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경찰청장실, 서울경찰청장실, 용산경찰서장실 등 모두 4개 기관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으로, 참사 진상 규명은 물론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이날 경찰청장실 등 경찰청에서 3곳, 서울경찰청장실과 정보·경비부장실, 112상황실장실 등 서울경찰청에서 16곳, 서장실, 정보·경비과장실 등 용산경찰서에서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참사와 관련해 경찰 수뇌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터라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찰 지휘부의 집무실이 포함됐다.

특수본은 용산구청과 관련해서는 구청장실과 부구청장실, 행정지원국·문화환경부 소속 사무실,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등 1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수본은 재난 책임관리 기관인 용산구청의 참사 당시 대응이 부실했다고 보고 있다. 또 유관기관 협조 요청, 유관기관 협의 등 예방대책 마련이 적절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참사 당일 119 신고에 대한 처리가 적절했는지를 비롯해 사전 위험 예방을 위한 조치, 구조활동의 적절성,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용산소방서,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 7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수본은 이태원역 무정차 미실시, 인파 관련 안전 대책 등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본부와 이태원역에도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 PC와 전자정보, CCTV 영상 파일 등이 주요 압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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