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서 24t급 어선 전복

전남 신안 해상서 24t급 어선 전복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2-05 09:09
수정 2023-02-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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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구조, 9명은 밤샘 수색 작업
해경, 사고어선 선실 진입 난항
선박 내부 통발 3천개에 휘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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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4일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24톤급 어선이 뒤집혀 배에 타고 있던 12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됐지만 9명은 실종돼 해양경찰이 찾고 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이고 실종된 사람은 한국인 7명, 베트남인 2명이다.

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선적 청보호는 4일 밤 11시 19분 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다.

24t급 통발어선인 이 배의 승선원들은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온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잠수사 15명을 투입해 5일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하며 선원들을 구조했다.

또 실종된 9명은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해 청보호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중이다.

하지만 청보호 선체가 통발 3,000여 개에 뒤엉켜 있어서 잠수사들이 배 안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해경은 청보호가 바닷 속에 가라앉지 않도록 좌현과 우현에 총 6개의 리프트 백(Lift Bag)을 설치했다.또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기관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중 철판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어선 주변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 27척, 관공선 1척, 민간 화물선과 어선 각 1척, 항공기 6대가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VTS)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로 청보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인근 해상을 지나던 9천750t급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광양프론티어호는 뒤집힌 청보호 위에 있던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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