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 가려고 ‘교차지원’ 했는데… 졸업 후 덜 번다

좋은 대학 가려고 ‘교차지원’ 했는데… 졸업 후 덜 번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3-02-06 18:39
수정 2023-02-07 14: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졸자 상용직 8만 6181명 분석
전문가 “적성·전공 불일치 고려해야”

이미지 확대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신문  DB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가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신문 DB
대입에서 교차 지원한 학생의 졸업 후 임금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은비 국회예산정책처 추계세제분석관보와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가 지난 2일 ‘202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전공 교차 지원의 노동시장 성과 분석’ 논문에 따르면 고등학교와 다른 계열의 전공을 선택한 대학생들의 졸업 후 시간당 임금 수준은 같은 계열을 선택한 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 이동 경로조사’를 활용해 2010년 8월~2019년 2월 대학 졸업자의 약 18개월간 노동시장 진입 과정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아르바이트, 임시직, 일용직을 제외하고 상용직으로 취직에 성공한 8만 6181명이다.

분석 결과 졸업 학점과 대학 소재지, 대학원 졸업 여부, 성별 등이 같다고 가정할 때 ‘문과→이과’로 교차 지원한 학생은 ‘문과→문과’로 진학한 학생보다 졸업 후 시간당 임금이 1.6% 낮았다. ‘이과→문과’로 교차 지원한 학생도 ‘문과→문과’로 진학한 학생보다 시간당 임금이 2.6% 낮았다. 다만 ‘이과→이과’로 진학한 학생이 ‘문과→문과’로 진학한 학생보다 5.2%가량 높았다.

대학 졸업 전 기대했던 최저 연봉을 뜻하는 유보임금(9만 979명 대상)의 경우 ‘문과→이과’ 교차지원한 학생이 ‘문과→문과’로 진학한 학생보다 3.6% 높았다. 교차지원한 대졸자들이 시간당 임금이 낮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취직 후 직업 만족도는 교차지원하지 않은 문과 학생보다 떨어질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구진은 교차지원 제도에 대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러나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대학 서열을 우선시한 진학에 따라 향후 노동시장에서 적성과 전공간 불일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적성과 전공간 불일치는 학생들의 중도 탈락을 유발할 수 있고 직장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2-0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