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13년 만에 사라진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 13년 만에 사라진다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2-20 18:30
수정 2023-02-20 18: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체부 지원 중단에 환경단체 문제 제기 겹쳐 좌초

전북 완주군이 13년 동안 개최해온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데다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맞물린 결과다.
이미지 확대
완주군이 개최한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고기 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완주군이 개최한 와일드&로컬푸드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고기 잡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군은 2024년부터 ‘와일드&로컬푸드축제’의 명칭과 장소, 콘셉트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 올해도 축제는 기존대로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치르되 새로운 명칭을 쓰기 위해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축제일을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이다.

완주군이 13년 만에 축제를 바꾸기로 한 것은 문체부의 지원 중단과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문체부 지원은 2020년부터 끊겼다. 2016년 8400만원, 2017년 8400만원, 2018년 8000만원, 2019년 7000만원으로 교부금이 점차 줄더니 결국엔 사라진 것이다.

완주라는 지역과 와일드 푸드 사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교부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데 이어 환경단체도 축제의 행사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다. 사방이 막힌 공간에 물고기를 풀고 이를 손과 도구로 잡는 체험 행사가 ‘친환경 생태 축제’와 거리가 멀다는 민원이제기됐다.

내년부터 선보일 축제는 경관을 중심으로 한 계절 축제가 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만경강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콘텐츠를 구상 중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