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한 세계 호남향우들, 5·18민주묘지 참배

고향 방문한 세계 호남향우들, 5·18민주묘지 참배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4-10-04 20:21
수정 2024-10-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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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여명 묘역마다 태극기…5·18재단에 장학금 1천만원 전달
강기정 시장 “광주, 세계 호남향우들 덕분에 민주도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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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오전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추념문 앞에서 이기자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등 향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오전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추념문 앞에서 이기자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등 향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세계 호남향우들이 고향 광주를 방문,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4 세계 호남인의 날’을 맞아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향우 360여명이 고향을 방문해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광주·전남·전북에서 고향의 정을 만끽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고향 방문 이틀째인 4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추모탑 앞에서 헌화·묵념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묘역마다 태극기를 꽂는 등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민주영령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5·18민주묘지 참배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이기자 회장, 정광일 사무총장, 미국·중국·독일·일본·캐나다·베트남·호주·필리핀·멕시코·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오스트리아·네덜라드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향우회원 36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또 5·18기념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에 힘을 보탰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오늘날 민주주의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호남향우들 덕분이다”며 “호남향우들의 조국과 고향에 대한 사랑,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으로 광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고향의 맛을 듬뿍 담아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25개국 60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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