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도서관 기습폭우에 물난리

연세대 도서관 기습폭우에 물난리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7-01 22:46
수정 2016-07-0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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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무너져 발목까지 물 차올라…도봉산역 천장 누수 등 곳곳 피해

마른장마가 이어지던 중 1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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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린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층의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이 무너지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학교 측은 배수구 용량 초과로 물이 유입된 자연재해라고 밝혔다. 연세춘추 제공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린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층의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이 무너지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학교 측은 배수구 용량 초과로 물이 유입된 자연재해라고 밝혔다. 연세춘추 제공
서울 서대문구의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는 지하층에 물이 들어차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간당 34㎜의 폭우가 갑작스럽게 쏟아진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 대학 중앙도서관 지하층의 컴퓨터실 한쪽 벽 천장이 무너지면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발목이 잠길 정도로 물이 들어찼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물난리’에 1층으로 대피했다. 최고수심은 4㎝ 정도여서 부상자는 없었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에서는 역사 천장에서 물이 새 입점한 식당 등이 피해를 봤다. 역사 관계자들은 40분 만에 누수 구멍을 막았다. 청계천도 낮 12시 23분부터 광화문 시작 지점에서 고산자교까지 산책로 보행이 통제됐다.

부산과 울산 등 남부지방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김해공항에서는 일본 나리타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13편이 결항하는 등 38편의 비행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또 37편의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 울산공항에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발 김포행 항공기 4편이 결항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를 낳은 이번 비는 3일까지 이어지며 강수 지역과 강도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6-07-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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