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4명 안산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가스 질식 동반자살 추정”(종합)

남녀 4명 안산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가스 질식 동반자살 추정”(종합)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9-05 10:18
수정 2016-11-08 18: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경기 안산 사무실서 4명 숨진채 발견
경기 안산 사무실서 4명 숨진채 발견 5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사무실에서 남자 3명과 여자 1명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연합뉴스


경기 안산의 한 상가 사무실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사무실에서 남자 3명과 A(26·여)씨 등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질소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A씨 등 4명이 서로 지역, 직업, 연령 등이 달라 연고가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며 숨진 4명이 서로 만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반 자살 만남 사이트 운영자나 이를 조장하는 인터넷 글 게시자 등이 드러날 경우 자살교사 혹은 방조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일 A씨의 가족은 충북 제천경찰서에 “서울로 직장 구하러 간 딸이 연락이 안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해 해당 상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이날 오전 A씨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지 확대
현장에서 발견된 질소 가스통
현장에서 발견된 질소 가스통 5일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사무실에서 남자 3명과 여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질소가스통 2개가 발견됐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