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학들 수시모집 늘려 학생 확보 안간힘 … 미충원 사태 불가피

지방 대학들 수시모집 늘려 학생 확보 안간힘 … 미충원 사태 불가피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05-01 15:00
수정 2021-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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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이 동결된 지 10년이 넘은 상황에서 대학의 재정이 악화되고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지방대학과 전문대학 등이 빠른 속도로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자연발생적인 대학 구조조정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지적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대학 등록금이 동결된 지 10년이 넘은 상황에서 대학의 재정이 악화되고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지방대학과 전문대학 등이 빠른 속도로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자연발생적인 대학 구조조정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지적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지난 대입에서 대거 미충원 사태를 겪은 지방 대학들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을 큰 폭으로 늘린다. 정시모집에 앞서 학생들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나, 학령인구 감소에도 수도권 대학들이 모집인원을 늘리면서 미충원 사태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에서 지방 소재 대학들이 총 21만 8342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전체 모집인원의 86.1%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82.3%)보다 3.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방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5261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768명 등 수시모집에서 총 8669명을 늘리고 정시모집에서 8318명을 줄였다.

대학별로는 지난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700여명을 충원하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 상지대가 수시모집 인원을 301명 늘려 수시모집 비율이 1년 사이 77.7%에서 92.5%로 늘었다. 500여명을 추가모집한 대구가톨릭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전년도 대비 9.5%포인트 늘려 94.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강릉원주대는 수시모집 인원을 166명 늘려 수시모집 비율이 94.1%에 달했다.

지방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율을 늘린 것은 ‘학생 선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율을 확대한 상황에서 정시모집에서 수도권 대학들과 경쟁하기보다 수시모집에서부터 학생들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 대학들의 이같은 안간힘에도 2023학년도 대입에서 충원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의 모집인원은 34만 9124명으로 전년도보다 2571명이 증가한데다, 전체 증가 인원의 96.3%인 2220명이 수도권 대학에 몰려있다. 2021학년도에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2년 뒤로 이월한데다 첨단 학과를 신설한 데 따른 결과다. 대학 모집인원은 늘지만 이에 지원할 수험생은 줄어든다. 교육부의 2019년 추계에 따르면 2023년에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추산되는 인원은 40만 913명으로 2018년 기준 대학 입학정원(49만 7218명)에 10만명 가까이 부족하다.

이같은 흐름으로 수도권 대학의 문턱이 낮아져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입시업계의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지방 대학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해 추가모집에서 수백명을 모집할 것”이라면서 “수험생은 수시와 정시, 추가모집이라는 세 트랙으로 지원전략을 세우고 정시에서도 수도권으로 상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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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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