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영사 입에 달린 국정원 윗선

선양 영사 입에 달린 국정원 윗선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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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서류 3건 개입한 ‘화이트 요원’ “본부 지시 있었다” 진술 확보해 수사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에 이어 12일 국정원 협력자 조선족 김모(61)씨를 체포하면서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당초 유우성(34)씨 사건 관련 증거 서류의 위조 여부 진상 규명에 주력했던 검찰이 증거 조작에 국정원 요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수사의 초점을 국정원으로 전환한 것이다.

국정원을 향한 검찰 수사의 중심에는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교민담당 이인철 영사가 있다. 국정원 화이트 요원(공식 직함을 가진 직원)인 이 영사는 검찰이 유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며 법원에 제출한 위조 서류 3건의 입수에 모두 개입한 인물이며 자살을 시도했던 김씨와 함께 검찰이 진상조사 단계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하는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 수사팀(팀장 윤갑근)은 지난달 28일 이 영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유씨의 출입경 기록과 관련해 “처음에는 확인서 작성을 거부했지만 본부 측의 거듭된 지시로 어쩔 수 없이 가짜 확인서를 만들어 보내줬다”는 진술을 이 영사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영사의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국정원 자료 분석을 통해 증거 조작을 지시한 ‘윗선’이 어디인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수사팀은 이 영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영사가 속한 대공수사팀원 4~5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다. 대공수사팀이 속한 국정원 대공수사국은 물론 대공수사 총괄 지휘 라인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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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4-03-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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