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비행도, ‘2년차 징크스’도 이청용(22·볼턴)을 막을 순 없었다. 이청용이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은 지난 16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2분 스토크시티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올 시즌 첫골이자 세 번째 공격포인트(1골2어시스트). 볼턴은 후반 4분 로리 델랍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이반 클리스니치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홈에서 첫 승을 챙긴 볼턴은 승점 11(2승5무1패)을 확보했다.
이청용에겐 힘들었을 경기였다. 한·일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고작 사흘이 지났을 뿐. 비행거리만 왕복 1만 8000㎞에, 시차적응도 되지 않았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청용은 특유의 영리함으로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청용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였다. 운이 좋아서 빈 곳으로 잘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힘들어서 수비에 치중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이청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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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에겐 힘들었을 경기였다. 한·일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고작 사흘이 지났을 뿐. 비행거리만 왕복 1만 8000㎞에, 시차적응도 되지 않았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청용은 특유의 영리함으로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청용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였다. 운이 좋아서 빈 곳으로 잘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힘들어서 수비에 치중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10-18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