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위어 “난 동성애자” 커밍아웃

조니 위어 “난 동성애자” 커밍아웃

입력 2011-01-07 00:00
수정 2011-01-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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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조니 위어(27)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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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위어와 김연아
조니 위어와 김연아


AP통신은 1월 출간하는 미국 연예전문잡지 ‘피플’을 인용해 위어가 12일(이하 한국시간) 출간하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면서 “이것은 내 삶의 작은 부분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7일 전했다.

위어는 자서전에서 “전혀 부끄러울 것이 없으며, 누구보다도 나는 내 인생을 사랑하고 자신을 인정한다. 남들과 다른 것이 왜 문제인가? 나는 내 모든 것을 사랑한다”면서 “자살하거나 숨어 지내는 것을 선택하는 이들 중 한 명에게라도 내 이야기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조니 위어는 2003~2004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미국 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통산 4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미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와도 인연이 깊어 여러 차례 함께 아이스쇼에 출연했고, 2008년에는 듀엣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연기를 펼칠 때 화려한 화장을 즐기고 여성적인 의상을 자주 선보여 궁금증을 자아내 왔지만, 위어는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에 프랑스 매체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도 위어는 대답을 거부하면서 “나를 있는 그대로 봐 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위어는 ‘피플’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모가 늘 자신을 지지해 줬기에 가족 안에서는 성적 취향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그래서 숨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이번 커밍아웃의 배경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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