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뇌물 의혹

‘2018·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뇌물 의혹

입력 2011-05-11 00:00
수정 2011-05-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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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일부 FIFA 집행위원 카타르서 ‘150만弗씩 받았다’ 보도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일부 집행위원들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은 11일 카메룬의 이사 하야투, 코트디부아르의 자크 아누마 FIFA 집행위원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 때 카타르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각각 150만 달러를 받은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카타르 축구협회 측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쪽에서 퍼뜨리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의혹은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입수한 증거를 영국 하원 의원의 언론문화체육위원회에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잉글랜드는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했다가 러시아에 밀려 실패했고, 언론문화체육위원회는 그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5월까지 잉글랜드 축구협회장과 2018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을 지낸 데이비드 트라이스먼은 FIFA 집행위원인 잭 워너(트리니다드 토바고), 니콜라스 레오스(파라과이), 워라위 마쿠디(태국), 히카르두 테셰이라(브라질)의 비위 내용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상원 의원이기도 한 트라이스먼은 “워너 위원의 경우 잉글랜드를 지지해 주는 조건으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교육센터를 지어 줄 것과 25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워너 위원은 “내 투표권을 돈과 바꾸자는 제의를 그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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