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캐디 54% “경기 중 선수 부정행위 봤다”

PGA 투어 캐디 54% “경기 중 선수 부정행위 봤다”

입력 2011-12-04 00:00
수정 2011-12-04 12: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캐디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기 중 선수가 속임수를 쓰는 것을 봤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인터넷 사이트 골프닷컴은 4일 골프 매거진 1월호 내용을 인용해 “PGA 투어 캐디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54%가 ‘선수가 경기 도중 부정행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한 캐디는 “어떤 선수는 공이 러프에 빠졌을 때 3번 우드를 꺼내 공 주위를 치기 좋게 만들어 놓고 나서 9번 아이언으로 클럽을 바꿔서 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캐디는 특정 선수를 거명하며 “그 선수는 공을 마크하고 나면 2인치 정도 거리가 줄어든다”고 비판했다.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2인치 정도 홀 쪽으로 가서 퍼트한다는 것이다.

44%의 캐디는 선수들의 부정행위를 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2%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과대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50%가 ‘그렇다’, 46%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연 수입이 10만 달러(약 1억1천280만원)를 넘긴 적이 있었느냐는 조사에서는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상적인 선수와 캐디 관계의 사례를 묻는 말에는 필 미켈슨(미국)과 짐 매캐이(미국)가 46%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

짐 퓨릭(미국)과 마이크 코완(미국)이 12%로 그 뒤를 이었다.

선수 한 명과 메이저 대회 하나를 골라 캐디를 맡고 싶은 조합을 묻는 말에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캐디’를 해보겠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마스터스에서 미켈슨의 캐디를 맡고 싶다는 답은 10%로 2위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