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패기 앞세운 형이냐 경험 든든한 아우냐

[프로농구] 패기 앞세운 형이냐 경험 든든한 아우냐

입력 2014-03-31 00:00
수정 2014-03-31 01: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달 2일 프로농구 챔피언전 모비스 정규리그 근소한 우위…문태종·태영 첫 형제 맞대결

패기의 LG일까. 경험의 모비스일까.

프로농구 LG와 모비스가 새달 2일부터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각각 40승(14패)을 올리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같아 우열을 가릴 수 없었고 상대 공방률(골 득실)까지 따진 끝에 LG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1997년 창단 후 첫 우승을 꿈꾸는 LG는 김종규와 김시래 등 젊은 피를 앞세운 패기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 등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승부를 건다.

정규리그 기록만 놓고 보면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모비스는 경기당 평균 득점(78.3점), 실점(69.5점), 리바운드(38.8개), 어시스트(17.4개) 등 주요 부문에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3점슛 성공 개수는 평균 5.3개로 최하위지만 성공률(35.5%, 4위)은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나 LG도 만만치 않다. 평균 득점(77.8점)과 실점(71.6점)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공수가 안정돼 있다. 리바운드(35.6개)와 어시스트(16.1개)도 4위와 3위에 랭크돼 있으며 2점슛 성공률(55.7%)은 1위다. 4강 플레이오프(PO)를 3연승으로 일찌감치 끝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관심 가는 선수들의 매치업도 많다. 문태종(LG)과 문태영(모비스)이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초로 형제간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선수 득점 2위 문태영과 4위 문태종의 활약은 경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맞트레이드된 김시래(LG)와 로드 벤슨(모비스)은 친정팀에 비수를 겨눈다. 올 시즌 평균 4.67개(3위)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시래는 LG의 야전사령관으로, 평균 8.98개(3위)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벤슨은 모비스 골밑의 기둥으로 존재감 경쟁을 펼친다.

정규리그 다승 1위(465승)의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4위(339승)의 김진 LG 감독 간 지략 대결도 볼거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3-31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