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빠는 춥다…이상민의 삼성, 역대 최다 54점 차 대패

[프로농구] 오빠는 춥다…이상민의 삼성, 역대 최다 54점 차 대패

입력 2014-12-24 00:00
수정 2014-12-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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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무너지며 원정 10연패…전자랜드는 3년만에 100득점

“최다 점수 차 패배 맞나요?”

이상민 삼성 감독이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에서 전자랜드에 46-100으로 무참하게 패한 뒤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에게 던진 질문이다. 2012년 1월 KT에 41점 차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자체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경신하며 지난해 10월 15일 KCC가 모비스에 58-101로 졌을 때의 역대 최다 기록도 새로 쓰는 수모를 떠안았다.

지난달 9일 고양 오리온스전부터 원정 10연패를 당한 삼성은 지난해 2월 16일 모비스전부터 11월 2일 KT전까지 이어졌던 자체 최다 원정 연패(11) 타이에도 1패만 남겼다.

이 감독은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준비를 더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안일했던 것 같다”며 “저도 이런 경기는 처음이지만 지금 누구보다 선수들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저나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2라운드까지 삼성을 내리 눌렀으나 지난 16일 세 번째 대결에서 66-75로 무릎을 꿇었던 전자랜드는 일주일 만에 54점 차로 이기며 홈 4연승의 기쁨도 누렸다. 전자랜드는 무려 1047일 만에 100득점을 기록했다. 김지완이 1쿼터 12득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는 등 개인 최다 2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제10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지난 15일 경기를 앞두고 U1 파울 판정이 일관되지 않다고 언급한 전창진 KT 감독과 동감을 표시한 허재 KCC 감독에게 각각 견책과 경고를 부과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12-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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