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는 이효희·니콜 첫 공동 수상

연합뉴스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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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2012~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MVP를 독식,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용병임을 과시했다. 남자부에서 3시즌 연속으로 MVP를 차지한 선수는 레오뿐이다. 여자부 김연경(당시 흥국생명)이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MVP에 뽑힌 바 있다.
레오는 토종 주포 박철우의 입대에 따른 공백에도 불구하고 득점 1위(1282점), 공격성공률 2위(56.89%)로 고군분투,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다. 레오는 그러나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해 시상식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패배한 뒤 “레오가 좋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팀과 불화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다음 시즌에도 레오를 만날 수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여자부에서는 처음으로 MVP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10년 만에 도로공사 정규시즌 우승을 일군 세터 이효희와 외국인 선수 니콜이 사이 좋게 12표씩 득표했다. 이효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2시즌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올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니콜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 리베로 오재성이 남자부 신인상,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이 여자부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4-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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