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메타월드피스 레이커스 복귀, 착해졌을까

‘악동’ 메타월드피스 레이커스 복귀, 착해졌을까

입력 2015-09-25 08:51
수정 2015-09-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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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관중 폭행 ‘전력’... 1년 비보장 조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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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의 악동’ 메타월드피스(사진·35·옛 이름 론 아테스트)가 미프로농구 LA 레이커스에 1년 비(非)보장 계약을 맺고 합류할 것 같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야후! 스포츠는 월드피스가 다음 주 하와이에서 문을 여는 레이커스의 훈련 캠프에 합류,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그가 이번 시즌 백업 스몰 포워드 역할을 맡아 젊은 선수들이 많은 레이커스의 라커룸을 이끄는 베테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드피스는 레이커스의 정규시즌 로스터보다 4명 늘어난 훈련 캠프 로스터(20명) 중 19번째 선수가 될 예정이다.

 월드피스는 시카고 불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새크라멘토 킹스, 휴스턴 로케츠, 레이커스와 뉴욕 닉스에서 15시즌을 보내며 경기당 평균 13.7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기행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디애나에서 뛰던 2004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 도중 관중을 폭행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일. 여러 다른 선수가 연루됐던 이 일은 NBA 역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 중 하나로 기억된다.

 레이커스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뛰어 경기당 9.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09~10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 7차전 그의 활약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2013~14시즌 닉스에서 방출된 이후 중국과 이탈리아 등을 전전했다. 중국 리그에서 뛰기 전 판다프렌즈란 이름으로 바꿔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여름 레이커스 훈련 시설에 꾸준히 나타나며 NBA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번으로 지명된 쥴리우스 랜들이 지난 시즌 다리가 부러져 힘들었을 때 재활을 돕는 등 선배 역할을 해낸 것.

 그가 레이커스에서 방출됐던 것은 2012~13시즌을 마친 뒤 구단이 사면조항(amnesty clause)을 이용해서였다. NBA 팀들은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 한 명을 방출할 권리를 갖는데 그의 연봉은 샐러리 캡에서 제외할 수 있다. 우선은 연봉 총액이 샐러리 캡을 넘지 않은 팀들이 입찰할 권리를 갖고 최소입찰가를 충족하는 구단이 나오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계약을 할 수 있다.

 만약 최소입찰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없으면 해당 선수는 완전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며 샐러리 캡을 넘긴 팀들도 협상할 권리를 갖는다. 최소입찰가란 사면되는 선수의 계약에 남아있던 연봉 중 계약 마지막 해의 비보장 금액을 뜻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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