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용수·서정원, 마지막 슈퍼매치 필승 다짐

<프로축구> 최용수·서정원, 마지막 슈퍼매치 필승 다짐

입력 2015-11-05 11:36
수정 2015-11-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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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골 많이 나오는 축구할 것”·서정원 “선수들 믿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사령탑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

서울과 수원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로 팽팽하다.

4월 첫 맞대결에서 수원이 5-1로 대승을 거뒀고 6월 2차전은 0-0 무승부, 9월 세 번째 대결에서는 서울이 3-0으로 설욕했다.

서울은 지난달 31일 FA컵에서 1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골잡이 아드리아노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고 수비의 핵인 주장 차두리도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약점이다. ‘돌아온 골잡이’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도 ‘제로’라는 것이 서울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없어서는 안될 주축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지만, 그 이상의 기량을 가지고도 출전기회를 못잡은 선수들이 있다”며 “이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주축 선수 이상의 경쟁력을 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FA컵에서 우승을 했다고 느슨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급한 것은 수원이다. 마지막 슈퍼매치에선 팬들이 원하는 골이 많이 나오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3위로 내려앉은 수원도 슈퍼매치를 발판으로 2위를 탈환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는 누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선수들을 믿고 있다. 반드시 2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 감독은 서울의 주축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서 감독은 “라이벌 전에선 누가 뛰고 안뛰고는 큰 영향이 없다. 오히려 주축선수가 빠진 팀에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며 “슈퍼매치는 예기치 못한 실수로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고 그날의 실수, 긴장감, 과도한 승리욕 때문에 나오는 문제점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플레이어상 후보인 수원의 권창훈은 “슈퍼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시즌 나머지 경기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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