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류현진, 전반기는 쉬어라” 조언

김경문 감독 “류현진, 전반기는 쉬어라” 조언

입력 2016-03-10 09:16
수정 2016-03-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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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캐치볼 재개…5월 복귀 예상

NC 다이노스 김경문(58) 감독은 시즌 때면 오전마다 메이저리그 경기를 챙겨본다.

작년 강정호가 유격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메이저리그 주자들의 거친 슬라이딩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날카로운 조언을 했었다. 불행하게도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메이저리그를 보는 김 감독의 안목은 전문가다.

그리고 김 감독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절대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마음 편하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5월 왼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재활 예상기간 1년을 잡고 재활에 힘썼다.

지난달에는 두 차례 불펜피칭을 무사히 소화해 이른 복귀까지 점쳤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다른 선발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2주 정도 늦다”며 “개막 로스터 진입은 힘들어도, 4월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지만 류현진의 ‘세 번째 불펜피칭’은 계속해서 연기됐다.

속구를 던졌을 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변화구를 점검한 뒤 문제가 생겼다.

결국, 류현진은 다시 캐치볼 단계로 되돌아갔다.

수술 뒤 투수들은 보통 캐치볼-불펜피칭-라이브피칭(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것)-연습경기 순서를 밟아 마운드에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통증을 다스린 뒤 다시 캐치볼부터 시작한다.

현재 류현진은 캐치볼 훈련을 재개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제 류현진의 복귀 예상시점을 5월 중순으로 거론한다.

가장 힘든 건 선수다. 재활하는 선수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다. 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미로를 헤매는 미노타우로스와도 같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김 감독은 “전반기는 쉰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어깨 수술을 받은 투수는 자기도 모르게 어깨 스윙이 작아진다. 그렇게 던지다 보면 예전만 한 위력의 공을 던질 수 없고, 다른 부위를 다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류현진은 9일 두 번째 캐치볼을 무사히 소화했다. 불펜피칭을 언제 다시 시작할지 알 수 없지만, 문제가 없다면 머지않아 재개할 예정이다. 구단의 복귀 예상시점은 5월 중순이지만, 류현진은 좀 더 길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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