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 금메달리스트 세르게이 커르댜프킨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의해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하레드 탈렌트(호주)가 금메달을 승계하고 로버트 헤퍼넌(아일랜드)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불법 약물 복용 혐의로 커르댜프킨 등 러시아 육상 선수 6명에 내려진 자격 정지 기간을 정하는 데 있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권한은 ‘제한적’이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항소를 받아들였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이에 따라 IAAF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육상 선수 6명과 관련한 IAAF의 항소를 받아들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히고 “IAAF는 즉각 (각종 대회) 결과를 재산정하고 랭킹 과 메달을 조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CAS 항소 결과를 통보하고 올림픽 기록 등을 수정할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던 탈렌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난 올림픽 챔피언“이라며 기뻐했다. 헤퍼넌 역시 ”내가 실수하는 건 아닌지 몇 번이나 읽고 또 읽고 했다. 다시 봐도 내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고 돼 있었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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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여자 경보 20㎞ 은메달리스트 올가 카니스키나 역시 CAS 결정에 따라 2009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자격 정지가 확정됨에 따라 은메달을 박탈당했다. 또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여자 3000m 장애물추월 우승자 율리야 자리포바의 금메달 역시 내놓게 됐다.
아울러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경보 20㎞ 우승자 발레리 보르친은 8년 자격 정지 확정으로,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남자 경보 50㎞ 챔피언 세르게이 바쿨린과 남자 경보 20㎞ 준우승자 블라디미르 카나이킨도 메달을 빼앗기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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