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 삼진 박병호 “더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처하겠다”

3연타석 삼진 박병호 “더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처하겠다”

입력 2016-04-07 14:34
수정 2016-04-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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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리그 2차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타석에서 많이 당하고 팀도 져서 아쉽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병호는 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의 방문 경기에서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서 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은 2-4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박병호는 ‘좋은 경험’을 했다는 말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찌됐든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면서 “타석에서 좀 더 집중하고 더 잘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박병호는 특히 생소한 투수와 새로 접하는 구종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변명거리밖에 안 된다”고 냉철하게 짚었다.

그러면서 “상대 투수를 내가 더 확실하게 분석하고 대처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우완 사이드암 투수 대런 오데이에게 3차례 큰 스윙으로 허무하게 물러난 것을 두고도 자책을 멈추지 않았다.

박병호는 “우리나라에도 사이드암 투수들이 많다”면서 “내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를 참지 못하고 당했다”고 했다.

빅리그에 이제 첫발을 내디딘 박병호에게 충분히 예상된 상황이지만, 박병호는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면서 세밀하게 상대 투수진을 파고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네소타를 취재하는 언론은 이날 경기 전 데뷔전에서 빅리그 통산 첫 안타를 친 박병호가 그 기쁨보다도 선두타자로 나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것을 아쉬워했다는 인터뷰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빅리그 신인이면서도 팀의 중심 선수로 입지를 굳힌 박병호의 책임감 넘치는 소감에 감명을 받은 듯했다.

3연타석 삼진을 보약 대신 뼈아픈 실수로 받아들인 것도 박병호의 진지함과 무관치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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