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30’ 시작된 역사

[NBA] ‘30’ 시작된 역사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15 01:34
수정 2016-04-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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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3점슛 경기당 5.1개씩 한 시즌 402개 대기록… 팀 승률 89% 견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누구도 밟지 못한 시즌 3점슛 400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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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스테픈 커리가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와의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점슛 402개째의 대기록을 작성한 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일문일답을 나누고 있다. 오클랜드 EPA 연합뉴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스테픈 커리가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와의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점슛 402개째의 대기록을 작성한 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일문일답을 나누고 있다.
오클랜드 EPA 연합뉴스
커리는 14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멤피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 3쿼터 37초 만에 이날 여덟 번째 3점슛을 꽂아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쿼터에서 3점슛 둘을 더한 그는 3점슛 10개 등 4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125-10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중반에 자신이 2014~15시즌 작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3점슛 2위 기록(286개)을 넘어섰던 커리는 사상 초유의 300개는 물론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400고지도 거뜬히 발아래 뒀다.

최근 경기당 3점슛 3~4개로 저조했던 커리는 작심한 듯 1쿼터부터 폭발했다.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적중하며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2쿼터 중반까지 휴식을 취한 그는 쿼터 종료 5분46초를 남기고 코트에 돌아와 동료 클레이 톰프슨이 3점포를 연거푸 가동하는 것을 지켜본 뒤 전반 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일곱 번째 3점포를 꽂았다.

3쿼터 3개의 3점슛을 꽂은 커리는 생애 한 경기 최다 3점슛(12개) 경신을 노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4쿼터 내내 벤치에서 쉬었다. 2009~10시즌 데뷔한 커리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각종 개인 기록들을 꾸준히 올려왔다. 이번 시즌은 경기당 30.1득점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지난 시즌 23.8득점을 6점 이상 끌어올렸다.

평균 득점 외에도 자유투 성공률(90.8%), 3점슛 성공(5.1개) 모두 전체 1위를 차지했고 필드골 성공률은 50.4%, 3점슛 성공률은 45.4%를 기록했다. 가드 포지션으로 평균 30득점 이상에 필드골 성공률 50%를 넘긴 건 1991~92시즌 마이클 조던(시카고) 이후 24년 만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4-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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