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듯”…하루 만에 13억어치 팔린 기념품

코비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듯”…하루 만에 13억어치 팔린 기념품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15 16:48
수정 2016-04-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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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간의 선수생활을 뒤로 하고 코트를 떠난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38)가 기념품 판매에서도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경기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의 전경. 로스앤젤레스 신화통신 연합뉴스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경기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의 전경. 로스앤젤레스 신화통신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 “브라이언트의 은퇴 경기가 열린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팔린 관련 기념품이 120만 달러(약13억 7000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20만 달러의 판매액은 전 세계 모든 경기장을 통틀어 하루 최대 매출 기록”이라며 “종전 최다 판매 액수은 2007년 12월 10일 영국의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이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었을 때의 100만 달러(약 11억 5000만원)였다”고 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지난 14일 열린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는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코비 브라이언트가 지난 14일 열린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는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브라이언트 관련 기념품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것은 18K 금 100g으로 숫자 ‘24’를 써넣은 모자였다. 이 상품은 브라이언트 기념품 중 최고가인 3만 8024달러(약 4360만원)에 판매됐다. 또 캐시미어 재질로 만든 뒤 5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모자도 한정판으로 8개 제작됐는데, 그 가격은 2만 4008달러(약 2760만원)에 달했다.

한정판 유니폼은 248개를 만들어 하나에 824달러(약 94만원)에 판매됐다. 이 숫자들은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24와 8을 조합한 것이다. 한 관중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해 824달러짜리 유니폼 20개를 한꺼번에 구입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가 열린 당일 밤에 이 곳에서 판매되던 기념주화와 저지 유니폼은 전량 소진됐다. 경기장 관계자는 “이 기념품들이 아마 더 높은 가격에 재판매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SPN은 “브라이언트가 기록적인 판매액에 대해 전해듣고는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팬들이 지금 이 순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잘 이해하고, 이를 기억할 수 있는 무언가를 소유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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