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 여섯 번째 F1 우승 타이틀, 슈마허와의 격차 1로

루이스 해밀턴 여섯 번째 F1 우승 타이틀, 슈마허와의 격차 1로

임병선 기자
입력 2019-11-04 08:23
수정 2019-11-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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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이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아메리카스에서 열린 F1 미국 그랑프리 2위를 차지하고도 종합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의 목말을 탄 채 유니언잭을 펼쳐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오스틴 AFP 연합뉴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이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서킷 오브 아메리카스에서 열린 F1 미국 그랑프리 2위를 차지하고도 종합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의 목말을 탄 채 유니언잭을 펼쳐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오스틴 AFP 연합뉴스
루이스 해밀턴(34·영국·메르세데스)이 포뮬러원(F1) 여섯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마이클 슈마허(50·독일)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해밀턴은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미국 그랑프리에서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30·핀란드)에 이어 2위에 머무르고도 종합 포인트에서 앞서 이번 시즌 종합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막스 베르스타펜(22·벨기에 ·레드불)을 1초 차로 제쳤다. 해밅턴은 시즌 19차례 대회 가운데 10승을 거둬 이제 브라질, 아부다비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아르헨티나 레전드 마누엘 판지오(5회)를 밀어내고 역대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슈마허와의 격차는 1로 줄였다.

그는 레이스 출발 전만 해도 이곳에서 꼭 우승해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는 마음은 아니라고 털어놓았지만 특유의 승부욕이 발동해 기어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보타스가 세 바퀴나 앞지른 상태에서 그는 한 번만 핏 스톱(정비를 위해 트랙을 벗어나는 일)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해밀턴은 “힘든 레이스였다. 어제는 거친 하루였다. 그냥 따라잡고 싶었을 뿐이다. 한 차례 핏스톱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엄청난 감격으로 차오른다. 이렇게 대단하게 이 자리에까지 왔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섯일곱 살 때 아버지로부터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바라긴 했지만 타이어가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로서 어디까지 이뤄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챔피언 타이틀이라면 모르겠다. 그냥 선수로서 늘 새롭게 느껴진다. 연연하지 않고, 그저 밀려 나아갈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해밀턴의 여섯 번째 우승을 축하한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는 할리우드 스타 매튜 맥커너히였다. 텍사스가 고향인 그는 격하게 해밀턴을 끌어안는 사진을 남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PA 미디어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PA 미디어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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