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日올스타전 출전 이대호, 홈런더비 출전은 사양

3년 연속 日올스타전 출전 이대호, 홈런더비 출전은 사양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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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 한국인 거포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홈런 더비 참가만은 사양했다.

일본 신문 스포츠닛폰은 선수 간 투표에서 올스타로 선출돼 3년 연속 프로야구 축제에 참가하는 이대호가 홈런 더비에는 출전하지 않게 해 달라는 이례적인 부탁을 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대호는 일본야구기구(NPB)가 전날 발표한 선수 간 투표 결과 297표를 획득, 퍼시픽리그 올스타로 추가 선정돼 오는 18∼19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2012년에는 감독 추천, 지난해에는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섰던 이대호는 올해에는 선수들로부터 기량을 인정받아 일본 진출 이후 3년 연속 별들의 잔치에 참가한다.

하지만 이대호는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도 홈런 더비 참가선수로는 뽑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홈런 더비에 출전하면) 너무 힘이 들어가 밸런스가 나빠진다”고 이유를 대고서는 “제대로 응원하면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12년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때 홈런 더비에서도 우승했다.

하지만 올스타전 직후 치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3연전에서 9타수 2안타(타율 0.222)로 부진했다.

이대호는 이번에는 윌리 모 페냐(오릭스)와 토니 블랑코(요코하마 DeNA)의 홈런 경쟁을 확실히 지켜볼까 생각 중이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대호는 한국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2005년부터 7년 연속 팬 투표로 올스타에 뽑혔고 2005년과 2008년에는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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