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황금장갑 수집왕’ 라이온 킹

[프로야구] ‘황금장갑 수집왕’ 라이온 킹

입력 2014-12-10 00:00
수정 2014-12-1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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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라이온 킹’ 이승엽(38·삼성)이 사상 최초로 아홉번째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밴헤켄(넥센)은 5년 만에 황금장갑을 낀 외국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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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장갑의 주인공 10명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투수 부문 밴헤켄, 1루수 박병호, 유격수 강정호, 2루수 서건창(이상 넥센), 외야수 나성범(NC), 외야수 최형우(삼성·김평호 코치 대리수상), 외야수 손아섭(롯데), 지명타자 이승엽(삼성), 3루수 박석민(삼성), 포수 양의지(두산·김진수 코치 대리수상).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황금 장갑의 주인공 10명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투수 부문 밴헤켄, 1루수 박병호, 유격수 강정호, 2루수 서건창(이상 넥센), 외야수 나성범(NC), 외야수 최형우(삼성·김평호 코치 대리수상), 외야수 손아섭(롯데), 지명타자 이승엽(삼성), 3루수 박석민(삼성), 포수 양의지(두산·김진수 코치 대리수상).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승엽은 유효표 321표 중 301표(93.8%)를 얻어 홍성흔(두산·12표)과 나지완(KIA·8표)을 제치고 수상했다. 1997~2003년 1루수 부문, 201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총 8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승엽은 한대화 전 KIA 코치, 양준혁(은퇴)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타율 .253 13홈런에 그쳤던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308 32홈런(4위) 101타점(공동 5위)으로 회춘했다. 최고령 30홈런, 최고령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승엽은 “프로 선수 20년이 된 해에 뜻깊은 상을 받았다. 내년에도 팬들이 지켜본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부문은 2007년 리오스(두산·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에 성공한 밴헤켄이 86.6%(278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했다. 외국인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2009년 로페즈(KIA) 이후 5년 만이다.

유격수 사상 최초로 40홈런을 달성한 강정호(넥센)는 올해 최다 득표율인 95%(305표)로 수상했다. 2010년과 2012~2013년에 이어 개인 네 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서건창(넥센)도 91%(292표)의 높은 득표율로 나바로(삼성·7.5%)를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했다. 이날 서건창은 223%나 오른 연봉 3억원에 구단과 내년 계약을 체결, 겹경사를 누렸다.

포수 부문은 치열하게 표가 갈린 끝에 양의지(두산·36.8%)가 수상했다. 이지영(삼성·32.1%)과 김태군(NC·31.2%)도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나성범(NC·67.3%)이 팀 최초로 수상했고, 최형우(삼성·71.7%)와 손아섭(롯데·63.2%)도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손아섭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다. 1루수는 홈런왕 박병호(넥센)가 86.9%, 3루수는 박석민(삼성)이 50.5%의 득표율로 각각 수상했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지난 1~5일 프로야구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를 한 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2-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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