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영웅 탄생… KS까지 1승 남았다

또 하나의 영웅 탄생… KS까지 1승 남았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19-10-15 22:48
수정 2019-10-1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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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PO 2차전 8-7로 SK 제압

전날과 달리 양팀 초반부터 난타전
8회 대타 송성문 재역전 2루타 ‘활약’
SK 로맥 2홈런·필승조 서진용에도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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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타자 송성문이 8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힘차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타자 송성문이 8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힘차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2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성큼 다가섰다.

키움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PO 2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태가 4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뽑아내며 적지에서 치른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SK는 안방에서 치명적인 2패를 당한 채 3차전을 치러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전날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던 타선이 이날은 7점이나 뽑아냈지만 투수진이 8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3차전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SK는 2회 ‘로맥아더 장군’ 제이미 로맥이 솔로포를 가동했고 3회엔 한동민이 2사 3루에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필승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키움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김하성의 2루타를 시작으로 후속타자들이 안타 행진을 이어 가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5회에도 김혜성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와 김하성의 2점 홈런으로 두 이닝 연속 3점을 냈다.

키움의 맹공에 SK도 반격에 나섰다. SK는 5회 최항의 안타와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로 키움 선발 최원태를 끌어내렸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SK는 6회 로맥의 두 번째 솔로포와 7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8회에 필승카드 서진용을 내보냈지만 서진용은 김웅빈과 김규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동점을 만든 뒤 문승원으로 교체됐다. 대타 송성문은 2루타를 때리며 3루 주자 김규민을 불러들이며 다시 역전을 이뤄냈다. 키움은 한현희와 오주원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역전 득점을 기록한 김규민이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10-1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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