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올해의 선수’ 손흥민 “아시아 최강 타이틀 찾겠다”

2년째 ‘올해의 선수’ 손흥민 “아시아 최강 타이틀 찾겠다”

입력 2014-12-24 00:00
수정 2014-12-2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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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도 2년 연속 수상 “첫 월드컵 16강 자신 있다”

한국 축구의 답보를 상징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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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왼쪽)과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 도중 2년 연속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왼쪽)과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이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 도중 2년 연속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수상, 2년 연속 나란히 영예를 차지했다. 둘의 거듭된 수상은 올 한 해 둘을 뛰어넘은 선수가 없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전반기에만 11골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12골) 달성이 시간문제다.

“작년에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다음달 호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각오를 묻자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책임감으로 뛰어 아시아 최강 타이틀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좋은 기억과 쓰라린 기억 모두 월드컵에서 생겼다고 털어놓은 그는 “월드컵 때 대표팀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그래도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것은 기쁘다”고 돌아봤다.

지소연은 2010년과 이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벌써 네 번째 영광을 만끽했다. 첼시 진출 첫해인 올해 9골을 터뜨려 팀 내 득점 공동 1위로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내년 6월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나선다.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로 묶여 다소 손쉽다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 지소연은 “16강 진출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첫 월드컵이라 떨거나 실수하지만 않는다면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을 28년 만의 금메달로 지휘한 이광종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챌린저스리그(4부 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효기(24·화성FC)와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인 베테랑 수문장 김정미(30·현대제철)는 남녀 일반부 MVP를 차지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12-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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