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남녀 동반우승 실패…슈틸리케호가 빚 갚는다

[동아시안컵] 남녀 동반우승 실패…슈틸리케호가 빚 갚는다

입력 2015-08-09 10:38
수정 2015-08-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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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여만의 남북 대결…승리하면 7년 만의 우승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9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전날 북한에 0-2로 패하면서 동아시안컵 사상 첫 남녀 동반 우승의 희망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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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
연합뉴스
이 때문에 이날 슈틸리케호의 북한전은 여자축구 설욕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남·북한 남자축구 A매치는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FIFA 랭킹은 한국(52위)이 북한(129위)보다 높고, 양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6승7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한국 축구는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렸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한 번도 북한에 지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치른 6번의 경기 중 5번을 비기고 한 번을 한국이 승리해 사실상 박빙이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일본과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북한은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중국에 0-2로 덜미가 잡혀 3위다.

한국이 북한을 이기면 중국-일본전의 결과에 상관없이 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비기면 중국-일본전을 기다려야 하고, 패하면 우승은 물을 건너간다.

그러나 북한도 한국을 꺾으면 동아시안컵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승리하면 남녀 동반 우승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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