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중인 선거 총괄 위탁 어려워”…축구협회장 선거, 다시 축구협회 손으로

“진행 중인 선거 총괄 위탁 어려워”…축구협회장 선거, 다시 축구협회 손으로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1-16 14:04
수정 2025-01-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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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연기돼 현수막이 제거되고 있다. 이날 법원이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연기돼 현수막이 제거되고 있다. 이날 법원이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연합뉴스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기 어렵다고 통보하면서 공이 다시 대한축구협회로 돌아왔다.

16일 축구협회는 전날 종로구선거관리위로부터 전달받은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종로구선거관리위는 “3월 5일 최초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리 업무가 진행 중이라 일정상 임의 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입후보, 선거 운동 등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에 위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종로구 선거관리위는 “우리 위원회가 위탁·관리하더라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위탁단체인 대한축구협회와 선거사무를 구분 관리해야 하는데 현 단계에서 우리 위원회가 해당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 위탁·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같은 법 제9조(임의위탁선거의위탁관리 결정·통지)에 따라 해당 선거를 미수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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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축구협회는 전날 종로구선거관리위로부터 전달받은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16일 축구협회는 전날 종로구선거관리위로부터 전달받은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예정됐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법원이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전면 중지된 상태다. 이에 신문선, 허정무 후보 측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회장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에 위탁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가 이미 다른 일정이 잡혀있고, 선거가 진행 중이라 총괄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축구협회가 다시 선거를 관리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지난 14일 이달 안으로 자체 선거운영위를 구성한 다음 달 초 선거업무에 착수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규정상 법조계, 언론계, 학계 등에서 위원 7~11명을 선임해야 하는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8명보다 더 많은 위원을 뽑을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탁 여부와 상관없이 축구협회가 담당해야 할 업무가 있어 자체 위원회 구성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다. 공정한 과정을 이룰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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