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밴쿠버 동계올림픽 첫 보도…노메달 함구

北 밴쿠버 동계올림픽 첫 보도…노메달 함구

입력 2010-03-01 00:00
수정 2010-03-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과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 단 두 명의 국가대표를 출전시킨 북한이 28일 올림픽 소식을 처음 전하면서 자국 선수들의 성적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이날 8시 정규 뉴스 시간에 ‘국체 체육 소식’ 코너에서 밴쿠버 올림픽 일부 경기 결과를 전했다.

방송은 약 3분가량에 걸쳐 스키점프, 남자 5천m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7.5㎞ 바이애슬론, 남자 10㎞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종목 장면을 보여준 뒤 각 종목의 금메달리스트를 소개했다.

그러나 중앙TV는 이날 언급된 남자 5천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 이승훈이 은메달을 따며 선전한 것을 포함해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로 선전한 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중앙TV는 또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9위를 한 북한 고현숙과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25위를 한 리성철의 출전 사실 자체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언론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도 6명의 선수를 보냈지만 폐막 사실만 간단히 보도했을 뿐 자국 선수들의 소식을 포함해 경기 내용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