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SA! 월드컵] 호날두 지그재그 헤어 뇌종양 수술 소년팬 쾌유 바라는 표식?

[NOSSA! 월드컵] 호날두 지그재그 헤어 뇌종양 수술 소년팬 쾌유 바라는 표식?

입력 2014-06-25 00:00
수정 2014-06-25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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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지켜본 눈 밝은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독특한 머리 모양에 눈길이 갔을 것이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드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드리블한 뒤 문전에 있던 실베스트르 바렐라의 머리에 정확히 공을 얹어 2-2 동점골을 도우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그런데 그의 머리 오른쪽에 지그재그 표시가 나 있었다. 지난 17일 독일에 0-4로 고개 숙일 때만 해도 그의 머리는 이렇지 않았다. ‘CR7’을 비롯한 팬클럽들은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호날두가 어떤 이유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는지 앞다퉈 추측하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해석이 2012년부터 인연을 맺어 온 스페인의 10세 소년 에릭 오티스 크루스의 빠른 회복을 빌기 위해 크루스의 머리 오른쪽에 난 뇌 수술 자국과 같은 모양을 머리에 남겼다는 것이다.

팬들은 호날두가 지난 2월 크루스의 수술 비용 5만 파운드(약 8600만원)를 부담한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이 소년은 하루 30차례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병세가 위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호날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은 호날두가 평소 자신의 기부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꺼렸다는 점을 들어 그의 침묵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대회 독특한 머리 모양을 한 선수들 중 라힘 스털링(잉글랜드)은 팀의 상징인 세 마리의 사자를 뜻하는 줄 세 개를 머리에 냈으며 아사모아 잔(가나)은 등번호를 머리에 새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6-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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