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어 에버랜드까지” KCC 회장일가 ‘대박’

“삼성SDS 이어 에버랜드까지” KCC 회장일가 ‘대박’

입력 2014-06-03 00:00
수정 2014-06-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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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이 현실화하면서 정몽진 KCC 회장 일가도 2조원이 넘는 큰돈을 손에 쥐게 됐다.

삼성SDS의 상장 소식에 지난달 한번 ‘대박’이 났던 KCC의 주가가 또 한차례 ‘퀀텀 점프’를 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삼성SDS의 상장 땐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면서 삼성에버랜드의 대주주였던 KCC가 주목받았다면 이번엔 직접 투자 이익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3일 기준으로 KCC는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17.0%(42만5천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KCC는 2011년 삼성카드로부터 주당 182만원에 이를 사들였는데 삼성에버랜드 상장 뒤 주가가 이보다 10만원 오를 때마다 산술적으로 425억원(금융비용 제외)의 차익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

삼성SDS, 삼성에버랜드의 연속 상장에 따른 KCC의 주가 상승분도 고려해야 한다.

KCC의 주가는 연초 45만8천원에서 삼성SDS 상장 소식에 50만원대 초중반으로 올라섰고, 이날 삼성에버랜드 상장이 공식화되면서 오전 장에서 65만∼6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65만원을 기준으로 볼 때 KCC의 주가는 연초 대비 41.9%나 상승했다.

이를 정 회장의 KCC 지분 17.76%(186만8천418주)에 대입해 보면 그의 지분 가치는 연초 8천557억원에서 1조2천145억원으로 불어난다.

정 회장의 부친인 정상영 명예회장(5.00%)의 지분 가치 역시 3천419억원이 된다.

정몽익 KCC사장(8.81%), 정몽열 KCC건설 사장(5.29%) 등 정 회장 일가의 총 지분 38.50%의 가치는 2조6천324억원으로 연초의 1.5배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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