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렉시트 우려감 완화에 1,980선 코앞

코스피, 브렉시트 우려감 완화에 1,980선 코앞

입력 2016-06-20 09:17
수정 2016-06-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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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로 1,97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21포인트(1.24%) 오른 1,977.6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3포인트(1.08%) 오른 1,974.43으로 출발한 뒤 1,98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한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이후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우위를 보이는 등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시장에 안도감이 퍼진 영향이 크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지난 17∼18일(현지시간) 성인 1천1명을 상대로 전화로 설문한 결과 EU 잔류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EU 탈퇴 지지(42%)보다 3%포인트 앞섰다.

이는 콕스 의원 피살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로, 콕스 의원의 사망 전날인 지난 15일 발표된 서베이션의 여론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성이 3%포인트 우위를 보인 바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과거 투표 성향, 콕스 의원 피살 소식에 따른 영국 국민의 정서 변화, 젊은층의 투표 참여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브렉시트 가능성은 낮다”며 “영국의 EU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저가 매수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해 79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5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735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44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증권(2.53%), 운송장비(2.29%), 철강·금속(2.28%), 건설업(2.19%), 전기가스업(2.07%), 금융업(1.79%) 등의 오름폭이 큰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발생한 변전소 폭발 사고로 현지 반도체 공장이 잠시 가동을 멈췄다는 소식에도 피해 수준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에 0.14%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2.05%), 현대차(1.86%), 현대모비스(3.87%), 아모레퍼시픽(0.36%), 삼성물산(2.09%), SK하이닉스(1.38%) 등도 줄줄이 오름세다.

정부의 3차 국가철도망 계획안 확정에 철도 관련주 역시 급등했다.

현대로템이 8.14% 상승했고 대호에이엘도 18.10% 급등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우원개발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대아티아이(25.00%), 푸른기술(13.35%), 특수건설(12.31%) 등도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5포인트(1.08%) 오른 686.21을 나타냈다.

지수는 4.05포인트(0.60%) 오른 682.91로 장을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26억원과 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인터파크는 마케팅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 4.44%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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