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마케도니아 27년 싸움 누가 이겼나

그리스-마케도니아 27년 싸움 누가 이겼나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6-13 14:56
수정 2018-06-13 14: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의 27년 ‘국명(國名) 싸움’의 끝이 보인다.
마케도니아 이름 바꾸기로
마케도니아 이름 바꾸기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2일(현지시간) 그리스 국영방송 ERT을 통해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마케도니아의 국명을 바꾸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 등에 따르면 양국 정부가 합의한 마케도니아의 새 이름은 ‘북(北)마케도니아 공화국’이다. 자에브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가입 과정에서 그리스의 정부를 받으려고 국명 변경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에브 총리는 이날 수도 스코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와의 합의안을 이번 주중 의회에 상정하고, 오는 가을쯤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합의안이 정식으로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향후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마케도니아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야당과 국민 일부가 “이름을 바꾸는 것은 그리스에 굴복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야당과 국민 일부가 “‘마케도니아’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한 찬성할 수 없다”며 반대한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1991년 마케도니아가 옛 유고 연방에서 분리된 이래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을 둘러싸고 외교 분쟁을 벌였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이 그리스의 영웅 알렉산더 대왕을 배출한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중심지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지방에 대한 영유권을 시사하고, 그리스의 역사를 도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5월 개혁 성향의 자에브 총리 집권하면서 화해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자에브 총리는 그리스와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면서 올해 초부터 마케도니아 국명 변경을 놓고 그리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