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성추문에 “내겐 더 중요한 일들 많아”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성추문에 “내겐 더 중요한 일들 많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10-13 10:09
수정 2018-10-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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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8.10.13.  AFP 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8.10.13.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과거 성추문과 관련해 “유쾌하지 않지만 내게는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 A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 중 케냐에서 가진 인터뷰 중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들이 결혼 생활에 긴장 요소로 작용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게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영부인으로서 생각하고 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있다”면서 “그것은 나의 관심사나 초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계속된 과거 성 추문 논란 등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항상 유쾌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무엇이 옳고 틀린지, 무엇이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줄곧 이어지고 있는 불화설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생활에 여전히 문제가 없으며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우리는 좋다(We are fine)”면서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뒤 불화설과 관련, “그건 언론의 추측이며 소문이다. 그게 항상 맞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우 강하며 어떤 일들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2016년 10월 대선 전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1억 3000만원)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멜라니아 여사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동행하지 않는 등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4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별세 당시 홀로 장례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일부 현안에서 남편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홀로서기’ 행보를 하자 이를 남편인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과거 성 추문에 따른 불화설이 계속 흘러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과거 클리포드 관련 성추문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을 믿고 있으며, (성추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인터뷰에서 “나는 줄리아니와 이야기 해본 적이 없다”면서 줄리아니 전 시장이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에 대해 “나는 모른다. 그에게 물어봐라”고 답했다.

인터뷰는 지난주에 이뤄졌으며, 전체 인터뷰는 이날 밤 방송된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동행하지 않고 지난 1~7일 가나, 말라위, 케냐, 이집트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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