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미 대선 경선 선거운동본부 사상 첫 노조 결성

버니 샌더스 미 대선 경선 선거운동본부 사상 첫 노조 결성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9-03-17 17:09
수정 2019-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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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상원의원. 2019.3.17. AP 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상원의원. 2019.3.17.
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77·버몬트·무소속) 선거운동본부 직원들이 미 선거 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샌더스 2020 대선 캠페인측은 15일(현지시간) “선거본부 직원들이 미국식품상업연합노조(UFCW) 가입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면서 “노조가 있는 미 최초의 대선 캠프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의 부국장급 이하 직원들은 임금·복지혜택 등을 놓고 단체교섭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조너선 윌리엄스 UFCW 대변인은 “미 선거운동사에 새로운 장을 연 것”이라면서 “선거 캠프의 근로조건 기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캠프 직원들에게 주어진 다음 과제는 협상 조건을 세우는 것”이라며 “캠페인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샌더스가 대선에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 캠프 직원이 백악관 소속이 되면 해당 직원은 노조원 자격을 잃는다.

샌더스 캠페인 매니저 페이즈 샤키어는 “직원들의 노조 결성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샌더스 의원은 노조 권리를 가장 잘 대변하는 대선 후보이고,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다. 샌더스 캠페인이 최초의 노조를 갖춘 일터가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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