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길 천천히 건너냐” 미국서 운전자가 행인에 총격

“왜 이리 길 천천히 건너냐” 미국서 운전자가 행인에 총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31 13:50
수정 2020-08-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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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천천히 건넌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행인 조나리언 앨런(오른쪽)을 총으로 쏴 살해한 제러마이아 펜(왼쪽).  유니온 스프링스 경찰
길을 천천히 건넌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행인 조나리언 앨런(오른쪽)을 총으로 쏴 살해한 제러마이아 펜(왼쪽).
유니온 스프링스 경찰
미국에서 도로를 너무 천천히 건넌다는 이유로 보행자를 총으로 쏴 살해한 운전자가 체포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쯤 미 앨라배마주의 작은 도시인 불록 카운티의 유니온 스프링스의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던 제러마이아 펜(22)이 길을 건너던 조나리언 앨런(29)과 다툼 끝에 총으로 쏴 살해했다고 현지 WSFA방송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펜이 사건 당시 차를 몰고 가는데 앨런이 도로를 건너고 있어 멈춰서 기다렸는데 앨런이 너무 천천히 걸어가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펜은 말다툼을 벌이다가 차에서 내려 앨런을 향해 총을 8발 쏜 후 달아났다. 상점에 물건을 사기 위해 도로를 건너던 앨런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동기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펜이 도주 후 바로 자수했으며, 현재 ‘가중 일급살인’(capital murder) 혐의로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펜은 경찰에서 앨런이 도로를 너무 천천히 건너서 총을 쏘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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