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중생과 동거·출산…‘후원금’ 받아온 한국인 유튜버, 결국

필리핀 여중생과 동거·출산…‘후원금’ 받아온 한국인 유튜버, 결국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7-05 07:08
수정 2025-07-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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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아동 관련 봉사활동을 한다며 후원금을 받아 온 한국인 유튜버(사진 왼쪽)가 현지 여중생을 임신·출산하게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NCC-OSAEC-CSAEM 제공
필리핀에서 아동 관련 봉사활동을 한다며 후원금을 받아 온 한국인 유튜버(사진 왼쪽)가 현지 여중생을 임신·출산하게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NCC-OSAEC-CSAEM 제공


필리핀에서 아동 관련 봉사활동을 한다며 후원금을 받아 온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 여중생을 임신·출산하게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5일 현지 언론 GMA 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필리핀 수사 당국은 지난달 11일 필리핀 북부 카가얀데오로시에서 한국인 유튜버 A씨를 아동보호특별법 및 인신매매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필리핀 당국은 사이버 순찰을 통해 A씨의 유튜브 채널에 미성년자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점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필리핀 빈곤 아동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홍보하며 한국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중학교 2학년 소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녀는 최근 남자아이를 출산했는데, A씨가 생물학적 아버지인 것이 드러났다. A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생아를 돌보는 모습을 공개하며 “출생신고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아동 성착취와 학대, 나아가 온라인 아동 성착취 범죄로 간주하고 있으며 “공화국법 제11930호 ‘온라인 아동 성착취 및 아동 성적 학대물 방지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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