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킹 “CIA 고문, 전범에나 적용했던 것” 비판

앵거스 킹 “CIA 고문, 전범에나 적용했던 것” 비판

입력 2014-12-10 00:00
수정 2014-12-10 03: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 고문 실태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앵거스 킹(무소속·메인) 상원의원은 CIA의 고문기법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전범들에게 적용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성향의 킹 의원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 “제2차 세계대전 후 전범인 일본 군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것(고문)을 CIA가 했다”면서 “이런 것은 미국이 아니고 우리의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IA의 고문이 우리 미국의 위상을 깎아 먹고 전 세계 테러리스트들을 자극하고 격앙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CIA 고문 보고서에는 2000년 예멘에 정박한 미군 구축함 ‘콜’호에 폭탄 공격을 가한 알카에다 간부 압델 라힘 알 나쉬리가 전동 드릴로 위협당하고 구금자 1명 이상이 빗자루로 성고문 위협을 당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킹 의원은 “우리가 앞으로 이런 일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절차(CIA 고문 보고서 공개)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고서 공개를 지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