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평양은 평온” 張 실각설 신중

中언론 “평양은 평온” 張 실각설 신중

입력 2013-12-05 00:00
수정 2013-12-05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동안 북·중 경협을 총괄해 왔으며 중국 고위층과 연결되는 대표적인 친중 인사다. 2011년 김정일 방중을 계기로 본격화된 황금평 경제특구와 나선특구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북·중 관계가 얼어붙었을 때는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의 환대를 받으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구동성으로 그의 실각이 북·중 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정은 정권이 안정적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중국의 지지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중국이 우려하는 가장 큰 이슈는 북한의 정권 붕괴다. 이번 사건이 김정은 정권의 불안을 의미하는 것만 아니라면 북·중 관계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언론들은 “평양 시내 분위기는 평소와 같다. 모든 것이 정상적이고 평온하다”며 장성택 관련 보도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환구시보는 북한 박봉주 총리의 현지 시찰 보도가 나오고 있듯 “북한의 대외경제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총리는 ‘장성택 라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12-05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