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제는 우리가 도울 때” … 태국 아리랑초교 돕기 자선행사

[사람들] “이제는 우리가 도울 때” … 태국 아리랑초교 돕기 자선행사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3-10-30 12:13
수정 2023-10-3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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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協354-D지구 본관 등 증개축 지원 이어
390여명 학생 학용품 구입비 등 약 3000여 만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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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2020-2021회기연도 양주횐 총재와 당시 임원, 클럽 회장 등 70여명이 30일 정오 인서울27cc에서 태국 산간마을 아리랑초등학교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2020-2021회기연도 양주횐 총재와 당시 임원, 클럽 회장 등 70여명이 30일 정오 인서울27cc에서 태국 산간마을 아리랑초등학교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태국 칸차나부리 한 산간마을 아리랑초등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자선행사가 30일 서울 오쇠동 인서울27컨트리클럽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한강남쪽) 양주환 전 총재(2020-2021년도 회기연도)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 전 총재 재임 당시 지구 임원과 지역 부총재, 지대위원장, 각 클럽 회장 등 75명이 참가했다. 양 전 총재 등은 이날 모금한 성금 약 3000여 만원을 내달 태국 아리랑초등학교 현지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양주환 2020-2021회기 총재 “우리는 더 어려운 시절 보내”
“태국은 6.25 전쟁 때 파병국, 이제 우리가 힘이 되어 줄 때”
양 전 총재는 이날 자선행사에서 “70년 전 6.25 한국전쟁 후 우리는 태국 아리랑초교 어린이들 보다 더 배고프고 열악한 시절을 보냈으나, 해외 여러나라의 도움으로 이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강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은 한국전쟁 때 파병을 해 913명이 전사하거나 다친 나라이기도 하다”며 “이제 우리가 힘이 되어 줄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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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아리랑초등학교 지원 기금 마련 자선골프대회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2020-2021회기 양주환 총재(우측 8번째)와 회원들.
태국아리랑초등학교 지원 기금 마련 자선골프대회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2020-2021회기 양주환 총재(우측 8번째)와 회원들.
앞서 양 전 총재 등 회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인 2020년 부터 2021년 미화 약 50만 달러를 지원해 40년 넘어 낡고 비좁은 반후야이콥 스쿨(아리랑초교) 본관 등을 현대식 건물로 증·개축했다. 칸차나부리 주정부는 고마운 마음에 학교 이름을 ‘아리랑초등학교’로 부르기로 했다.(본보 2022년 11월30일)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에 있는 이 학교에는 소수민족 어린이 390여명이 재학중이며, 이들 부모의 연간 경제적 수입은 한국돈으로 약 50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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