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한구 입을 봉해라” 李 “상대할 가치 없다” 무시

김종인 “이한구 입을 봉해라” 李 “상대할 가치 없다” 무시

입력 2012-09-20 00:00
수정 2012-09-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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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봉해야 한다.”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19일 자신의 경제민주화 추진 방식을 비판하는 당내 인사들을 공개 비난했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초청특강’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특강에서도 “경제민주화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라고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비난은 1차적으로 이한구 원내대표 등을 겨냥한 것이다.

●경제민주화 비판하자 공개 비난

김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가 한번 교통정리를 해 줘야 한다.”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총선이 끝나니까 경제민주화가 ‘괴물’인 것처럼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재선 이상 의원은 올 초 정강정책 개정에 참여했는데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과연 정치인으로서 상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에서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경제민주화로 논쟁하는 모습은 대선에 도움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지않은 적합한 시점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추진할 것을 제시하려고 한다. 박 후보와 저 사이에 이견이 존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비정규직 대책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전체에 대해 엄청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차기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교통정리 해줘야” 요청

이에 이 원내대표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수준의 발언에 원내대표가 일일이 상대할 만한 가치가 없다.”며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민주당이 초기에는 경제민주화를 앞자리에 내세웠다가 순위를 바꿨다.”며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지 무슨 경제민주화냐’는 일부 여론에 영합해 순서를 바꾼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2-09-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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