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일문일답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게 책임총리”

정홍원 일문일답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게 책임총리”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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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보통사람 중히 여기겠다는 뜻으로 이해””며칠 전 제안받아…검증 위해 온갖 것 수집한 듯”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후보자로 지명된데 대해 “보통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겠다고 하는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보통사람을 중히 여기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총리후보자로 지명된 뒤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라며 “화려한 경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책임총리제에 대해 “(대통령을)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게 책임총리”라는 소신을 밝혔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 가만히 혼자 생각해보니 젖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나더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정 후보자와의 일문문답

--인사 검증에 동의했는가. 어떤 절차를 거쳤나.

▲검증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서 말하는 것은 나의 소관을 넘는 것이다. 온갖 것을 다 했다고 알고 있다.

--검증 절차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를 요구했고 어떻게 진행됐나. 언제 제안을 받았는가.

▲제안은 며칠 전에 받았다. 내가 동의서를 냈기 때문에 그 자료에 의해 온갖 것을 수집한 것이라서…구체적으로 검증팀이 어떤 것을 수집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자신을 스스로 보통사람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총리직을 수행할 계획인가.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는 앞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므로 그렇게 이해해달라. 내가 잘 났다고 생각도 안 하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 인사청문회가 신상 털기 식이라는 논란이 있다. 스스로 삶을 돌아보면 통과할 자신이 있나.

▲답을 드리면 청문회 하실 분들에 실례가 될 것 같으니 양해해달라.

--박 당선인이 총리의 장관 추천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어떤 철학으로 추천할 것이고 어느 정도 인선이 진행됐나.

▲후보자로 지명되는 순간 미주알고주알 다 까라고 하는 것은 심한 것 같고 앞으로 생각해보고 상의해가면서 하겠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책임총리제는.

▲정확하게 보필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게 책임총리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우자가 많이 반대한다고 하는데 가족의 반대가 없었는가. 어떤 결심으로 수락했나.

▲하도 신상 털기가…(심해서) 사실 내 느낌으로도 그런 점이 없지 않아서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뭐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났다. 가만히 혼자 생각해보니 젖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나더라. 이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

--검사 출신인데 총리는 국정 전반을 담당한다.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검사직만 한 것은 아니고 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변호사도 했고 여러 경험을 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인선에 관해 당선인과 의논해야 할 텐데 만날 계획이 있나.

▲그것을 내가 지금 얘기하기는 그렇고 다음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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